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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위한 최고의 미덕은 봉사

모든 사업을 정리한 호암은 중국을 여행하며 새로운 사업 구상에 몰두했고, 마침내 1938년 3월 1일 대구시 수동에 삼성상회를 설립하여 중국과 만주를 대상으로 무역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크고 강력하고 영원하라’
“삼성”의 ‘삼’(三)은 큰 것, 많은 것, 강한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우리 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이다. ‘성(星)’은 밝고 높고 영원히 빛나는 것을 뜻한다. 재출발하는 사업에 이러한 소원을 담아 호암이 직접 이 상호를 택했다.

‘의인물용, 용인물의(疑人勿用, 用人勿疑)’
“의심이 가거든 사람을 고용하지 말라. 의심하면서 사람을 부리면 그 사람의 장점을 살릴 수 없다. 그리고 고용된 사람도 결코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없다. 사람을 채용할 때는 신중을 기하라. 그리고 일단 채용했으면 대담하게 일을 맡겨라.” 삼성상회 개업 이후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호암은 본인만의 뚜렷한 철학으로 와세다대 유학시절 친구인 이순근에게 경영 전반을 일임하였다.

오늘날 삼성의 전통이 된 인재관리 원칙은 삼성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것이다. 삼성상회는 무역업 외에도 국수제조업으로 내실을 다지면서 성장가도를 달렸고, 호암은 삼성상회의 성공에 힘입어 1939년 조선양조를 인수한다. 자본금 3만원으로 창립된 삼성상회는 단기간에 급성장하였으며, 오늘날의 삼성의 주춧돌이 되었다.

  • 인근 지방에서 더 인기 좋았던 별표국수

  • 대구 인교동 삼성상회 전경
  • 조선양조
  • 현재 삼성상회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