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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 예술 및 인류복지증진에 공헌한 인사들을 위한 호암상

수상업적

이호왕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과 교수로서 유행성 출혈열의 병원체를 발견하여 한탄강의 이름을 따 한탄 바이러스라 명명하였고, 이에 대한 예방접종약을 개발, 실용화하는데 성공하였다. 유행성 출혈열은 말라리아 및 간염과 더불어 세계 3대 전염병으로 알려진 것으로, 1951년 부터 13년간에 걸쳐 미국학자들이 집중연구 하였으나, 그 병원체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호왕 교수팀은 8년간의 연구끝에 1976년 세계 최초로 병원체를 발견하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지명을 딴 “한탄 바이러스”란 병원체명이 1980년대에는 세계의 많은 의학교과서에 오르게 되고 그 업적이 널리 확인 증명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세균무기 개발이라는 오해와 수명의 연구진이 유행성 출혈열에 감염되어 사경을 헤매는 등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연구에 정진하여 1989년 유행성 출혈열의 진단방법을 완성하였다. 1982년 부터 예방백신 연구에 착수하여 1990년에는 예방백신도 개발함으로써 바이러스 발견, 진단 및 예방백신의 개발까지 유행성 출혈열의 퇴치를 위한 일련의 과정을 모두 수행한 놀라운 업적을 이룩하였다. 이교수의 업적은 바이러스 발견자가 예방 주사약까지 만들어내어 진단, 예방에까지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완성한 것으로, 세계의학사에 길이 남을 불멸의 업적을 이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