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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 예술 및 인류복지증진에 공헌한 인사들을 위한 호암상

2020 수상자

박승정
  • 의학상상
  • 박승정
    울산대 석좌교수, 심장내과
  • 학력 및 경력
    1954 강원 원주 출생 1979 연세대 의대 학사 1991 한양대 의대 석사 1994 고려대 의대 박사 1989~현재 울산대 의대 교수 2002~현재 심장혈관연구재단 이사장 2009~2015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병원장 2017~2018 대한심장학회 이사장

수상업적

박승정 박사는 관상동맥 중재시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이자 임상의다.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좌주간부 관상동맥(Left Main Coronary Artery) 협착증 환자에게는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Coronary Artery Bypass Grafting)만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왔으나 그는 2008년 수술 없이 경피적 접근을 통한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이 효과적임을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에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또한 후속 연구를 통해 스텐트 시술이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에 비해 열등하지 않음을 증명함으로써 좌주간부 협착증 환자에 대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새로 쓰도록 만들었다.

박 박사는 초음파로 혈관 내 협착 부위 형상을 관찰하면서 스텐트 시술을 하면 혈관 조영으로만 가이드한 경우보다 시술 후 결과가 향상됨을 증명하였다. 또한 협착 혈관의 기능적 예비력을 평가하는 ‘Fractional Flow Reserve(FFR)’를 이용해서도 스텐트 시술 후 결과가 향상됨을 입증했다. 이는 유럽심장학회 치료 지침에도 영향을 주어 좌주간지 시술에는 초음파 영상법을 이용하도록 권고하게 되었다. 또한 좌주간부 협착과 함께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다혈관 관동맥 질환에 대한 스텐트 시술 효과도 밝혔으며, 관상동맥이 완전히 폐쇄(Chronic Total Occlusion, CTO)된 채로 장시간 경과한 환자에게는 혈관 재개통이 이로운 효과가 있음을 보여줬다.

박승정 박사는 국내외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장기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관상동맥 질환의 진단과 치료 지침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관상동맥 중재 시술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과 학회를 조직하여 지식과 경험 전파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 중 ‘TCT-Asia’는 그의 팀이 주관해 온 대표적인 국제 학술대회로 세계적 명성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