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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 예술 및 인류복지증진에 공헌한 인사들을 위한 호암상

수상업적

지난 반세기 동안 디스플레이는 혁신적인 진화를 거듭해 흑백 영상을 보여주던 장롱 크기의 디스플레이에서 선명한 총천연색 영상을 보여 주는 얇은 평판디스플레이로 발전하였으며, 현재는 가벼우면서 휘어지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로 진화 발전하고 있다. 장진 박사는 이러한 디스플레이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글로벌 리더이다.

장 박사는 액정 디스플레이(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박막트랜지스터 백플레인(TFT backplane) 기술을 개발하여 현재의 고성능 평판 디스플레이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실현에 크게 기여하였다. 장 박사는 특히 저온에서 금속 촉매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비정질 실리콘을다결정 실리콘으로 결정화하는 박막트랜지스터 제작 기술을 개발하였다. 그는 이 연구 결과를 1998년 과학저널인 <네이처>에 게재하여 글로벌 학자로서 위상을 세웠다. 그리고 플렉시블 산화물 반도체 박막트랜지스터 및 디스플레이 구동회로를 개발하여 2012년 IEEE로부터 George Smith Award를 수상하였다. 장 박사는 박막트랜지스터 기술을 이용한 Four fingerprint sensor의 상업화에도 성공하였다.

장 박사는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한 비정질 실리콘, 다결정 실리콘 및 산화물 박막 트랜지스터 기술로 능동형(AM)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다수의 세계 최초 업적을 이루었다. 2002년 세계 최초로 플렉시블 AMLCD 디스플레이를 플라스틱 기판 위에 구현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 금속 포일 위에 세계 최초의 플렉시블 AMOLED 디스플레이를 구현하였다. 같은 해에 연이어서 유리판 위에 세계 최초의 투명 AMOLED 디스플레이 구현에도 성공하였다. 또한 2008년 백색 AMOLED를 사용한 총천연색 AMOLED, 2010년 four sub-pixel 구조를 이용한 RGB1B2 AMOLED, 그리고 2016년 수직 배열된 유기발광소자를 이용한 AMOLET 등 혁신적인 세계 최초의 능동형 디스플레이를 연속적으로 개발하였다.장 박사는 이러한 업적을 바탕으로 한국의 디스플레이 연구 개발 역량을 세계최고 수준으로 이끌었으며, 인류가 이전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한 문명의 이기인 디스플레이의 성능과 기능을 새로운 차원으로 높여 현대 문명사회 발전에기여하였다.